현제리 릴레이 소설

2021.02.06 릴레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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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어서오십시오.]


현제리

달이 떠올랐다.

하얗고 둥근달이 떠올랐다.

밝게 우리를 비추던 태양은 저물고 은은하게 우리를 비추는 달이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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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이제 저 달이 다시 지고... 해가 다시 떠오르면... 정녕 떠나시는 것 이옵니까?

"그곳이 300년도 더 된 미래라 하여도... 소녀를 잊지 마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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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얼댕

저도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군요 나중에 만날 운명이 되면 만나길 바라요 그날이 언제일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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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수

300년후 
소년과 소녀는 운명처럼 만나게되었다 하지만 신의 장난이였을까? 소년은 차에 치일뻔한 새끼고양이를 구해주다 자신이 차에 치이게 되었다,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눈을뜨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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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나는 죽은것인가 산 것인가.. 분명 나는 차에 치인 것 같았는데..이건 무슨 일일까.. ' 소년의 삶에 회한이 밀려오며 잊혀졌던 기억이 돌아오는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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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난월

눈을 떠보니 밤하늘이 보였다 하늘엔 달이 떠 있었다 그래 달이었다. 달이 우리를 비춰주던 그날밤 나는 돌아가야한다 아직 기다리고있을지도 모르는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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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이군

다시만난 그녀에게 말하였다 “오랜시간 혼자내버려두어 미안해 .. 엉겹의 시간사이 우리가 만난 이순간이 가장 행복해 .. 미안해 .. 그리고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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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땅나무

"어...저기... 죄송하오나 소녀는, 처음 뵙사옵니다.. 혹, 저희가 만난적이 있는지요?"
"아니 우리는 지난 여름..." 말을 하다 말고 소년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 
아니 지금은.. 그녀를 처음만났던. 겨울.. 그렇다면 미래를 바꿀수 있는건가?'
'그 사건이 일어나기전과는 다른 장발에, 흉터없이 깔끔한 볼. 그래 맞아. 미래를 바꿀수있겠어. 이번에야말로, 나는 그녀를 지켜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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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운

그래.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 때문에 이후로 300년 동안 우리는 끊임없는 윤회를 거듭해야 했고, 때마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것이다. 

나는 어리둥절한 얼굴의 소녀를 두고 혼자서 달려 나갔다.

 내가 스스로 사랑을 찾아 나설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사랑을 내려주기를 기도했던 장소로. 그 빌어먹을 신을 처음 만났던 장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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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신이시여, 제 소원을 바꿀 수 있습니까?" 소년은 몇번이나 무릎을 꿇어 기도했던 그 장소에서 다시 한 번 기도를 올렸다. 
"이미 몇 번이나 기회를 주었음에, 너는 감사해야 할 것임에도 다른 소원을 또 올리려 하는구나" 끊임없이 윤회를 허락해 주었던 신은, 화난 듯 말을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단 한 번, 네게 윤회를 허락해 줄 것이니..." 그렇게 끊긴 신의 음성에, 소년은 손바닥에 피 날 정도로 주먹을 쥐며 하늘을 보고 외쳤다. 
"다시는, 다시는 그리 허망하게... 그렇게 보내지 않겠습니다" 한 마디의 다짐만을 남기고 소년은 하늘을 향해 절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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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캡

절을 올리고 난 후 소년은 과거에 있던 일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녀와 나의 비극의 시작인..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는... 그 과거를

-------------------------------------------------------------------- 끝

 

 

 

[신입사원 차은우]

오늘도 건어물 같은 몸을 이끌고 드디어 퇴근을 했다 거지같은 회사.
언젠간 퇴사해야지..
'후 오늘 집 들어가는 길에 맥주 좀 사갈까 ? 4캔에 만원이였던거같은데?'
맥주를 생각하니 힘든 와중에도 동동거리며 편의점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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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캡

띠링

"어서 오세요 썸썸 편의점입니다."나는 맥주코너로 갔다.
"오랜만에 칭따오나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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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댕이를 흔들며 수입맥주가 있는 칸으로 룰루랄라 하며 갔다.
"아니 세상에 어떤미X놈이 칭따오만 다 털어간거야...!!!!"
너무 어이가 없어서 카운터로 급히 달려가 알바생에게 물어봤다.
"저기..혹시 오늘 칭따오 안들어왔나요..?"
나에 물음에 알바생이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아..방금전에 어떤분이 그 맥주만 드신다면서 다 사가셨어요 혹시 지금 필요하신가요..?"
"아하하..그건 아닌데 그냥 없길래요ㅎㅎ" 
뭔가 막상 그렇게 좋아하는 맥주는 아니였지만 없으니 은근 기분이 언짢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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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

맥주를 마시고싶었지만 기분이 언짢아진 나는 어깨가 쳐진채 터덜터덜 편의점을 나왔다.
집으로 가는길에 있는 공원을 지나가는데 벤치에 앉아있는 한 남자가 보였다 . 
그는 방금 내가 나온 편의점 봉투에 칭따오가 가득 담겨있는 봉투를 옆에두고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너무 급했던 나는 평소같으면 하지 않을 행동을 했다.
" 저기.. 혹시 방금 썸썸 편의점에서 칭따오 사가셨나요..? " 내 물음에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고 나에게 물었다.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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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물쭈물 하며 말을 했다.
"아뉘...그건..아닌데에...혹시...저도 방금 맥주 샀는데 혹시 칭타오 한 캔이랑 둘이 물물교환 가능한가요..?"
이렇게 묻자 남자의 얼굴엔 이사람..뭐지..? 하는듯한 표정을 하며 "아..네..뭐 그게 큰 부탁도 아닌데요ㅎㅎ 아 그냥 물물교환말고 그냥 가져가세요^^"
그말을 듣고 나는 순간 표정관리를 못하였다 나도 모르게 속으로 '아싸 돈 굳었다!! 맥주 부자인가? 칭타오 말고 다른거 먹으면 죽는병에 걸렸나?" 
여러 질문이 입밖으로 나올거같았지만 꾹 참고 대답했다 "아 그러시면 저야 감사하죠^^"
그렇게 난 그에게 칭타오 한캔을 받고 총 5캔의 맥주가 담긴봉투를 들고 신나게 원룸단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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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월

맥주를 사고오느라 그런가 날이 벌써 어두워져 으슥한 공기가 감돈다.
뒤에서 다가오는 발걸음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았더니 아까 맥주를 줬던 남자가 보였다.
"이쪽 주변에 사나봐요?" 먼저 말을 건냈다
"아...그건 아닌데..." 
"맥주를 그렇게 많이 산거보니까 친구네집 놀러가나봐요?" 
"아..네 맞아요.." 떨떠름한 표정으로 가고싶어하는 그를 바라보다가 봉투속에 맥주말고 다른것들이 보여 물었다
"뭐 안주는 뭐사셨어요?" 봉투속에는 맥주,테이프,스패너,종량제봉투,작은 쇠톱 의미를 알수없는 종류들이 봉투속을 이루고있었고 의미를 알수없는 쌔함이 나를 스쳐 지나갔다 
"안녕히 계세요" 남자는 알수없는 미소를 지으며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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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의 착각이겠거니..하고 집을 가려고 했다.
근데 때마침 오늘 택배가 왔다는 연락이 생각나서 경비실에 들렀고 양손가득 짐을 들고 집으로 도착했다.
택배를 정리하고 씻고 나와 시원하게 맥주를 깠다.
카캉 취이이이이 "크---으 이맛이지 아이고 오늘도 고생했다 나야!!! 월급의 노예야!!"
이렇게 맥주 한캔에 오늘의 스트레스가 내려가는듯 했다.
=퉁퉁깡깡쿵쿵=
'아니 미친 이게 무슨소리야?'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새벽3시였다.
'최근에 윗집이 이사왔다고는 들었는데 이시간에는 예의가 아니지...!'
나는 급히 잠옷에 겉옷만 걸치고 윗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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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그렇게 향한 윗집에 올라가 한참 항의를 하고 나서 집에 다시 돌아와서 맥주를 마저 마셨다
이상하게 분명 한캔인데 평소보다 더 나른하게 느껴졌다
'뭐지..? 내가 원래 이렇게 잘 취했나..?' 뭐 이상하지만 별거 아니겠지 생각했다 
평소보다 더 졸렸다.. 왜지..? 그렇게 거부 할 수 없는 졸음이 끝임없이 쏟아지는 와중에 그 졸음을 뚫고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뭔가 날카로운 금속이 부딛히는 소리였다. 
"이건..톱..소리인데..? 잠시만.." 불안했던 머릿 속 한켠을 차지하고 있던 불안이 확실시 되는 순간이였다. 
아까 그 남자. 분명 그 남자일것이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위험하다는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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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위험하다는건 내일의 내 출근이다.
"아니 미쳤나 내일 나 출근..!아니지 몇시간 뒤에 출근하는데 이게 무슨..뭐하는짓이야!!!!"
화가 다시 잔뜩난 나는 다시 윗집으로 찾아갔다.
띵동 띵동
"네..!" 토토토토 급히 현관문 쪽으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열리자마자 윗집 남자는 대뜸없이 사과를 하기 시작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ㅠㅠ제가 시간이 지금밖에 없어서 지금 막 가구를 조립하고 있거든요ㅠㅠ 죄송합니다"
분명 화를 내려고 갔는데 너무 미안해 하시고 결정적으로..얼굴이 차은우여서 도저히 그얼굴을 보고 화낼 자신이 없었다.
"하...네...그래도 몇시간 뒤에 월요일인데..좀....조심해주세요ㅠㅠㅠ"
라는 말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지각할까 깊히 잠도 못자고 다크서클로 이단줄넘기가 가능할만큼 퀭한 얼굴로 출근 준비를 했다.
"아...오늘...신입..온다고...했는데...."다시한번 가슴속에 품고있는 사직서를 만지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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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어제의 숙취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몰골, 급하게 준비하느라 제대로 먹지 않은 화장. 
이런 몰골로 신입을 맞이하다니, 필히 이런 첫인상으로 맞이했다가는 트라우마를 심어 줄 것 같았다. 
나는 얼른 화장을 고치기 위해 화장실로 달려갔다.
화장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팔려 앞을 제대로 보지 못 하였고,
모퉁이를 돌자마자 순간 누군가와 부딛혔고,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괜찮아요? 어디 다친데 없어요?" 걱정이 살짝 섞인, 어디선가 들어본 약간은 익숙한 목소리. 어제 내 잠을 설치게 했던 그 윗집남이 아닌가. 당황스러운 마음에 가려지지도 않겠지만 앞머리로 최대한 내 얼굴을 가리며 일어났다. "죄송해요... 제가 정신이 팔려서 그만..." 혹시나 어제의 나를 기억할까 그의 얼굴을 살펴보았지만, 그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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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나를 기억 못한다는 안도감도 있지만 씁쓸하기도 했다.
'그래도..두번은 봤는데...'라는 생각이 살짝 났다.
'역시 잘생긴건 아침에 봐도 잘생겼구나...크으..'와중에 모닝 차은우를 만나니 아침 출근 짜증이 조금은 덜어지는거같았다.
"아 아니에요 저도 앞을 잘 봤어야 했는데 혹시 여기 광고팀사무실이 어딘지 아시나요..? 제가 오늘 첫 출근이라 좀 헷갈려서"
꿈이야 생시야 설마 오늘 온다는 신입이 윗집차은우라니 신이시여 제가 매일매일 퇴사퇴사 거려서 눈이라도 호강하라고 이런신입을 주신겁니까!!!!!!!!!!!속으로 난 쾌재를 불렀다.
일단 같은 부서인걸 숨기고 싶어서 위치만 알려줬다.
"여기서 저기 기둥 돌아서 왼쪽으로 가시면 위에 쓰여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
안내를 해주고 난 급히 화장실로 뛰어갔다.
"어..?어...????어/.????????" 순간 다리를 잘못짚어서 뒤로 벌렁덩 넘어지고 말았는데
세상에 눈을 떠보니 우리집 천장이였다^^ 거지같은거
그래...너무 출근도 하기 싫고 요즘 빠져있는 여신강림 드라마를 다시보기를 하다보니 
이런게 꿈속에도 나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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