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침대.
나의 침대는 처음에는 딱딱 해서
허리가 아팠지만
적응을 하다보니 세상 편한 나의 침대
침대 덕분에
22시땡 치자마자 눈이 스르륵 감긴다
그렇게 단잠에 이르고
행복한 꿈을 꾸던 그때
03시에 갑자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온다
“한솔 일병님 한솔 일병님”
나는 짜증나는 말투로 말했다
“왜”
“불침번 교대시간입니다.”
“하...5분뒤에 다시 깨워줘”
“네 알겠습니다”
나의 단잠을 방해한 후임
화가 나지만 어쩌겠나... 근무인데
단잠에 일어나 예민한 상태였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전투복을 주섬주섬 입고
나의 후임과 인수인계 한 후 교대를한다
“어 고생했고 잘자”
“넵 고생하십쇼!”
라는 대화를 하고 나는 불침번을 선다.
따분한 불침번 나는 의자에 앉아 잠시 명상을 하니
어느덧 시간은 05시가 다가온다
그렇게 나는 다음 근무자와 교대를 한 후
잠시 침대에 누워 좀있다 환복을 하려했지만
그대로 기절을 한 후
갑자기 생활관 불이 켜지며
당직부관이 말을한다.
“06시50분 다목적실 집합 오늘 점호는 연병장에서 통합점호다”
하 야발...
이렇게 나의 사랑하는 침대와 떨어져 똑같은하루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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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9
때는 바야흐로 20살.
고등학교때와는 다르게
당당하게 술집을 들어가는 20살
처음 가보는 헌팅포차
분위기가 처음엔 어색했지만
술이 들어갈수록 점점 적응하고 미친텐션을 보여준 나
어쩌다보니 합석을하게된 그녀들
처음보는 사람과 같이 술을마시니
얼마나 재밌고 행복한지
자연스럽게 술이 들어가고 취해갈때쯤
2차를 가려고 그녀와 단둘이 손잡고 술집을 나왔다
분명 술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던 나와 그녀
하지만 걷다보니 술집이 아니라
삐까뻔쩍한 간판들이 보이는 거리로 들어온 우리
서로 자연스럽게 눈을 마주치고 서로의 술을 먹은후
호다닥 카운터로 가서
“숙박이요”
우리는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술을 먹었다
우리는 말 없이 방에 들어와 너나 할거없이 씻고 나온후
서로 침대에 누웠다
그렇게 우리는 아무 말 없이 레슬링을 했다
가끔씩 그녀가 아픈지 아픈소리를 종종 내곤했지만
내 위에서 춤을추던 그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렇게 격하게 레슬링을 여러번 하고 씻고나와
같이 침대에 누워 얘기를 했다
하지만 힘들어서일까? 아니면 침대가 편해서 그런걸까
자연스럽게 눈이 감겼다
그렇게 눈을 뜨니 씻고 나온 그녀 얼마나 아름다운지
침대위에 살포시 던진후 다시 씻게 만들어줬다
그렇게 그녀와 해장을 한 후 우리는 자연스럽게 헤어지고
그 이후 우리는 너나 할거없이 매너를 지키며
자연스럽게 헤어지고 연락 안하는 우리는
그 날을 추억으로 기억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