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겁지만 필독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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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하기까지 주변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새벽에 웃으며 이야기 나누고 어느때와 같이 방송하며 행복한 감정만 드리고 싶었지만,

다소 무거운 공지로 찾아뵙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제 오는 목요일 * 금요일 방송을 켜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에 관해서는 조금 조심스럽게 이야기 드리려고 합니다.


3주 전, 저는 대학교 졸업을 위한 실습을 시작했고 

저는 그 일과 방송을 병행하면서, 눈에 띄게 몸이 많이 상했습니다.

응급실도 다녀오고, 상사들 눈치 봐가면서까지 병원에 다녀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안 좋은 상황이었지만, 저는 계속 방송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다양하고 여러 일들을 많이 해봤지만 방송만큼 욕심이 생기는 일도 없었고,

이렇게까지 힘들고 아프면서도 꾸준히 하고 싶었던 일은 없었습니다.


방송 중간중간에 위기가 생겨 한 달 쉬거나 며칠 쉬고 오는 일이 있더라도

방송에 대한 욕심, 그리고 나를 생각해주는 분들이 있기에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서 웃으며 열심히 방송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몇 번의 무너짐 끝에 최근 단단히 마음을 잡고 열심히 방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제 건강 악화와 집안사정으로 인해 가족들과의 마찰이 심해졌습니다.

방송 소음 문제, 제 건강 문제 등 이런 저러한 일들로 인해 

제 방송에 대해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상태입니다.


가족들도 저도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상태여서,

일단 남은 실습 기간동안 실습에 나가는 날에는 방송을 켜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주말에는 어떻게든 방송을 켤 수는 있을 것 같지만, 이 마저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제가 이틀간 제가 방송을 켜지 못하더라도 너무 불안해 마시고

염치 불구하고 조금 기다려달라는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가족들과 제 문제들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하고 대화로 잘 해결하여서 어떻게든 제 방송을 유지하고 계속할 수 있게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무겁고 급하게 쓴 장황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들 좋은 새벽, 좋은 하루, 하루에 한 번은 행복한 일 생기셨으면 좋겠고...

제가 방송에 대해 욕심을 가지게 해 주시고, 자신감 심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그러니 이 상황과 저를 너무 안 좋게 보시거나, 미워하지만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 이틀 동안 의도치 않게 휴방하게 되는 것도, 

기다려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도 죄송합니다.

그저 이야기 잘 마치고 웃는 얼굴로 꼭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4좋아요9
  1. 늘 기다리고 있으니 웃는 얼굴로 보면 좋겠어요!

  2. 걱정말고 다녀오세요!

  3. 기다리는거 하나는 진짜 잘하니까🙂얼마가 걸려도 기다릴게요!!!그러니까이번에 쉬시면서 건강도 회복하시고 (제일 중요!!!) 걱정하거나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다 잘 해결하고 웃으면서 다시 만나요!!🙃

  4. 소리소문없이 사라지시지만 않으면되여! 항상 기다리고있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