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09 통편집 되어버린 일기
장비
@tirano9너무 충격적인 이틀이었다. 살면서 이렇게 충격적인 날이 있던가. 이다지도 조급하고 이다지도 무력하고 이다지도 빠르게 머리를 굴린 적이 있던가. 사실, 글자를 적어 내려가면서도 고민이다. 일기라고는 하지만, 있는 그대로를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그야, 일단은 보여주기의 일기이기도 하니까. 그러니까 약간의 필터가 들어가는 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결국 통으로 잘라버렸다.
오늘은 그냥 푹 쉬고 싶다. 오늘의 충격적인 일은 어디에서도 함부로 말 할 수 없겠지.
오늘의 일기는 아주아주 길었지만, 동시에 짧다. 기나긴 내용은, 몇 천자가 될 뻔 했던 내용은 너무 무겁고 스스로 마주하는 것도 싫었기에. 하지만 오늘의 일을 잊고 살 수는 없다.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
'오늘 웃고, 내일 웃고, 모레 웃자. 그러면 먼 미래에도 웃고 있을 거야' 이게 나의 모토다. 행복이란 웃는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웃자. 어떤 힘듦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늘 하루 사소하게라도 웃어보자. 그러면 내일도 웃을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웃어야 웃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모순 같지만, 정말이다. 모두모두 오늘, 내일, 모레, 먼 미래에 소소하게 나마 웃고 있기를.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이상. 오늘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