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나무 십자가입니다.

첫짤이 물러가라! 처럼 보이면 그건 거짓[?]

모형이 일반 십자가랑 다르게 모형이 조금 다른데 

이 다른부분이 손에 잘 잡히게 만들어져서인지 

그립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 나무 십자가는 경찰로 국가유공자셨던 외할아버지의 유품입니다.

외할아버지는 꽤나 호탕하신 분이셨는데 첫 외손자였던 저를 상당히 예뻐 하셨는데요.

친가에서 이름을 지을때 "달순" 이라는 이름을 지으려는걸 "그런이름을 어떻게 써!" 하시며

현재이름을 지어주신것도 그렇고

어머님이 결혼하실때 외할아버지 친구 경찰분이 안타까워 하셨다가(어머님을 많이 이뻐하셨다)

외할아버지는 "걱정마라 한명 더 있어" 라고 하셨는데

사실 어머님이 쌍둥이셔서 나중에 이모가 이모부와 결혼하시게되어 

두분이 사돈관계가 된 등 젊은적엔 즐겁게 사셨다고 하네요.

외할아버지는 교회도 열심히 다니시는 신자셔서

이 나무 십자가를 성경과 같이 가지고 다니셨다 합니다.

제가 20대에 돌아가셔서 이천 호국원에 안장되실때 같이 넣어드릴려 했으나

직원분이 아무것도 넣어서는 안된다 하여 쭉 어머님이 가지고 계시다

지금은 제손에 있습니다...

사실 외할아버지와 어머님.. 두분의 유품이라 할수있습니다.

2년전 12월에 어머님이 병으로 별세하시면서 이것을 계속 가지고 계시던걸

제가 받게 되었습니다. 

늘 옷에 가지고 다녔다가, 일하다 떨어트릴뻔한 이후로 집에 고이 모시고있네요.

아직까지도 보면서 생각나면 눈시울이 붉어지지만 그래도 굳세게 살아보려 노력하고있습니다.

물론 선생님 방송덕에 힘내는것도 사실~

늘 건강 하시고 재밌는방송 감사합니다.

ps: 건강은 야금단분들도 챙기시는거 잊지마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