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한 술친구
안냠세냐, 주당 해으므윽 청이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혹시 무언가를 드시고 계시거나 드실 예정이라면, 추후로 미뤄 두시는 것을 추천 드리옵나이다.
이야기는 제가 갓 대학생이 된 (언제적이여 이게 대체) 20살 시절의 기억입니다.
성인이 된 후 이제 막 술의 맛을 알아가는 참에 저는 젤?루 친한 댕호구 씨와 미친놈씨 를 집에 초대하였어요.
이 개노답 삼형제가 서로의 어디에 반해 도원결의를 맺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서로 정말 많은 것을 공유하고 고등학생 시절을 통으로 같이 보냈던지라 우애가 참 깊었습니다.
보통 이 친구들이랑 술판을 벌이면 호구와 댕호구가 짝짜꿍이 잘 맞아 미틴놈을 술 안주 마냥 씹어대는게 다반사였죠. (지금도 똑같음)
그렇게 한참을 마시고 있다가 고교 시절 미틴놈씨가 열렬히 사모했었던 미모의 여사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댕 호구 친구가 미틴놈 친구가 알지 못했던 슴겨진 이야기를 하나 풀어주었습니다.
(사전 설명을 하자면, 미모의 여학생 Y양은 위 두 친구가 둘 다 좋아했던 인기있는 친구였습니다.
미틴놈씨는 정말 오래 좋아했었죠.)
댕 호구 : 걔 사실 나랑 사귀기로 했었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아닌 것 같다면서 취소했었음 ㅇㅇ
미친놈 : 이게 무쓴 쏘리야!
아니 그럼 내가 그렇게 오래 걔랑 썸타고 있었던 거는?
나 그 친구를 위해서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는데!
으앙앙아!
(사실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알아서 열심히 폭주를 해 주시더군요.
제가 마시려고 킵 해둔 폭탄주마저 한방에 들이켜 버린 미친놈은 이내 화장실로 직행 하셨습니다.
한참 후에도 소식이 없자 이싯기가 살았나 죽었나 확인하러 간 두 친구는
변기에 앉아 위로 아래로 모든 걸 쏟아내고 장렬히 전사하신 미친놈을 발견하게 됩니다.
(뒤처리 하느라 고생 많았다. 과거의 나.)
그 당시에 EXID의 위 아래라는 곡이 히트를 치고 지나간 뒤라 그 후 그 친구의 별명은 한동안 위 아래가 되었답니다.
끝!
DL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