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진지한 얘기. 아래 3줄요악있음. 더 아래 일상 얘기있음)

해파리동굴 일기

11/14(진지한 얘기. 아래 3줄요악있음. 더 아래 일상 얘기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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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쓰고 있어요. 이건 처음이야!!


오늘은 방송에서? 울었었죠... 부끄럽습니다...

방송을 안 본 시청자들을 위해 울면서 하던 얘기를 정리해서 해보자면?


Q) 돈 없다면서 왜 5만원씩 쓰고다니냐

A) 일단 저도 여러분들이 저를 좋아해서 후원하는 것처럼 저도 그 분을 좋아해서 후원했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서 반응해준다던가 해주는 일이 되게 기쁘잖아요? 이 기쁨을 최근에 받고 싶었어요.

방송은 시청자와 방송인의 상호적인 소통이 특징이죠. 이 소통의 상대방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니. 그래서 제가 그 분 방송을 보는 걸 되게 좋아해요.

근데 제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보는 일이 많이 줄었어요. 애초에 방송시간도 딱히 정해지지않고(5시 이후, 7시 이후, 밤에 < 이런식으로 공지해주심), 방송 시간도 제각각 다르기에 보기가 어려운데 그나마 자주키는 저녁시간에 저도 하니까 방송 보는 시간이 엄청 줄더라고요.


그래서 위에서 말했던 그런, 내가 좋아하는 방송인 간의 교감이나 나를 향한 반응에서 오는 긍정적인 감정을 못 받은지 엄청나게 오래되서 그걸 받고 싶었어요. 채팅은 반응받기 어렵지만 도네이션은 항샹 즉각적이고 큰 반응을 얻을 수 있으니까.

물론 이게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요. 방송에서 '마이크, 태블릿 사야되는데 돈이 없어'라던가 '굿즈 만들 돈이 없어'라던가. 그런 말을 계속했으면서 돈을 쓰고다니는 것에 화나는 거 모두 이해해요.


하지만 그래도 저는 그런 없는 돈을 쓰면서까지 스트레스를 풀고 싶었어요. 이거는 최근 방송 시간이 줄은 것과 관련이 있으니까 같이 얘기해볼게요.


Q) 방송 시간이 너무 없어졌어요.

A) 최근에 제가 약속을 맘대로 잡아서 방송이 없다던가 짧게하는 일이 잦죠? 

이게 최근에 제가 너무 화나는 일이나 그런게 많아서 그래요. 무슨 소리냐면...


저는 방송이 기본적으로 제 텐션을 소모해서 진행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항상 컨디션이 좋을 필요가 있고 즐거운 상태로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최근에는 이런 상태에서 좀 떨어져 있었어요. 저는 스트레스를 풀거나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는 지인과 시간을 가지는 거에요.


그런데 제가 방송을 할 일하고 집 오면 밥 먹고 좀 쉬다가 방송을 4시간씩하니까 방송 말고는 누군가와 대화하는 시간이 점점 없어지더라고요.

친구들과 통화하는 것도 줄어들고 같이 게임을 한다던가, 그런것도 없어지고.

혼자서 유튜브나 게임을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그래도 조금 쓸쓸하기도 해서. 최근에 쓸쓸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최근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너무 많았어요. 몇년 동안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안 나오는 일이 최근에 있었다고 했죠?

어떤 시청자분의 말씀처럼 제가 열심히 안했으니 결과가 그렇게 된거니까 사실 제가 할 말이 없긴해요. 근데 논리적으로는 그렇지만 감정적으로는 이해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좀 힘들었어요. 울기도하고 그랬어요. 되게 자신이 있었는데 막상 실패로 돌아오니까 슬픔이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이것말고도 더 있긴한데 너무 개인적인 사정이라 설명이 길어지니까 넘어가자고요.


어쨌든 그래서 쉴 시간이 필요했을지도 몰라요. 방송을 해야한다는 것을 직시하고 있으면서도 도피하면서까지도. 무의식적으로 제가 바라고 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이거 축구 보면서 쓰고있으니 잘 맞게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배준호 잘하네...


축구. 항상 할머니랑 본다고 했었죠. 오늘같이 축구 있는 날은 방송이 짧고요.


여러분들과 보는 것도 좋겠지만 제가 어릴적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축구를 봤거든요.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시다보니 거의 두 분께서 저를 키우시기도 하시다보니 자연스러운 일이죠. 두분 모두 축구를 좋아하시기도 하셨고요.


그래서 저는 이게 더 익숙해서 그런것도 있는데 사실 제가 할아버지께서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항상 저희 셋이서 먹던 저녁식사도 둘로 줄었고, 할아버지가 앉으시던 자리는 제가 차지하기 시작했고요.


할아버지의 식사자리를 제가 받은 것처럼 축구를 보던 자리도 제가 앉기 시작했어요.

할머니를 의식해서인지 할아버지가 그리워져서인지 티비 앞에서 할머니 옆자리로.


쓸모없는 말이 길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추억도 특별한 추억이 있었지만 가정에서의 평범한 추억도 많다는 거였어요.

최근의 부쩍 할머니의 몸상태도 안 좋아지고 계셔서 더 추억을 만들고 싶은것도 있고..


뭔 소리를 한건지 모르겠내... 이건 질질짜던 제가 더 설명을 잘 할듯. 울때도 이 얘기햇으니 다시보기 보세요 남겨둘게여.


세줄요약!

1. 돈 없는데 쓴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2. 최근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해소하고 싶었다.

3. 시청자들 모두 사랑하고 방송 하는것도 좋아해요.




외전 일상얘기)


평소에 친구들끼리 닭갈비를 먹으면 일반 닭갈비 먹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콘치즈닭갈비를 시켜봤습니다...

6명이서 먹어서 두 테이블 썼는데 한쪽은 콘치즈, 하나는 일반 썼단말이에요? 근데 콘치즈만 딱 빠짐.


6명 중 4명이 콘치즈만 먹었던 것...!!!!


엄청나게 맛있어서 다음에도 콘치즈 먹을 것 같더라고요. 달달한게 좋더라~~~


내일 부산 가야하니 오늘은 자러 가볼게여!!!


시청자들 모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