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이라 쓰고 방장이 공부 놓은 썰 풀기라 읽는다)

해파리동굴 일기

12/1(이라 쓰고 방장이 공부 놓은 썰 풀기라 읽는다)

조회수 115

잠도 안 와서 조금 끄적거림니다. 오늘 작업 방송 즐거웠나요? 충분히 즐거웠던 것 같음.


오타쿠 토크! 정말 즐거웠고 다른 것들도 좋았죠? ㄹㅇ찐트루로 작업한 게 참 얼마만인지(처음인가)


지금 노래 들으면서 일기 쓰고 있어요. Virtual Insanity. MV에 나오는 벌레를 진짜 풀어놓고 찍었다고 했나. 졸라 징그러움. 근데 노래는 좋아요.


사실 오늘 일기 쓸거는 별로 없고... 애초에 기억도 잘 안나기도 함.


그냥 저번 일기에 언급했던 저가 공부를 놓은 이야기를 풀어볼까? 해서 썼어요.



※주의※ 이 아래는 모두 방장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잇으며 쓸모없는 개소리를 다수 포함하고 있ㅅ흡니다.

딱히 일기도 아니고 그냥 방장의 어린시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관심 없으면 뒤로 가기를 누르새요 감사함니다.





때는 방장이 초딩이던 시절. 학교에서 실컷 놀다가 집에 오면 컴퓨터로 하루종일 아프리카 방송 & 유튜브를 보던 방장은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학원이라는 곳에 처음 당도하게 됩니다.


공부를 엄청나게 잘했던 사촌형이 다녔던 학원을 가게 되었어요(오늘 방송에서 말한 강아지 키운다는 사촌형)


방장은 존나 학원에 다니기 싫었지만? 막상 다녀보니 거기서 만난 친구들도 좋았고 수업도 재밌어서 즐겁게 다녔다... 어짜피 학원 갔다가 저녁 늦게까지 유튜브 보는 것 똑같앗음.


그으리고 여기서 방장은 이제 재능을 찾아냅니다. 수학이라는 엄청난 재능을... 크큭...


들어가서 이제 수학 문제집을 되게 많이 풀었어요. 수학만 가르치는 학원은 아니였지만 제가 그냥 수학 문제집 푸는 속도가 빨랐음. 하루에 하나 다 풀때도 있었고, 여간한거는 몇주 안 걸려서 해치웠어요.


뭐가 대단한거냐~ 할 수 있기는 한데 당시 초등학생이였고 학원 가서 구구단에 대해 배웠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해치웠었음.


이제 어느정도 낮은 레벨의 문제집은 더이상 풀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니(방장은 정답 채점이 귀찮아서 틀린 것만 채점했었다. 동그라미 반복 작업이 귀찮앗음)점점 단계를 올렸어요.


초6. 중1. 중2. 중3. 고1. 고2.


아마 공부를 놓지 않았다면 기하나 벡터도 해봤을 듯. 


한 학년 수준의 공부를 끝내는데 한 몇달 걸렸나. 완벽하게 할 때까지 반복해서 공부했었엇지...


아마? 초4때 중학교 수학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문제집에 있던 만화를 좀 재밌게 읽었었던 기억이 있음. 풀다가 지루해지면 잠깐 반복해서 읽고 그랬다...


요때까지는 학원에서 그렇게 오래 공부를 안했던 것 같아요. 한 4시나 5시면 돌아갔음. 2시간인가 3시간 정도씩 공부했던 것 같음.


이제 근데 이런 수학초고수던 방장에게도 하나의 약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영어... 어떻게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뭐가뭔지도 잘 몰랏다.

학교에서 영어 수업 말하기 하는데 애들이 나한테 시간 질질 끈다고 뭐라해서 울엇던 기억도 잇다(이 때 학교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울어봄)


그래서 부모님이 방장을 캐나다로 유학 보내게 됩니다. 캐나다 얘기 좀 길기는 한데 걍 들으세요. 잠도 안 와서 할것도 업슴. 트릭컬 하기엔 행동력 다 떨어졋어.


캐나다. 부모님이나 큰 누님을 대동해서 갈려고 했는데 뭐 어찌저찌해서 걍 저 혼자 가게 되었읍니다. 거기서 거주하는 부모님의 지인의 지인분의 집에 얹혀사는 상태로 됨. 말하자면 홈스테이?


거기서 저보다 한살어린 동생도 있어서 잘 놀았어요. 근데 이새기가 지랄을 좀 많이 햇다. 그래도 형이라는 존재가 처음 생긴것이니 다 이해햇음.

근데 한 동안 아메리칸식 이름 부르기는 좀 적응하기 어려웟다. 캐나다 사는 한국인들은 다 이런가 했는데 다른 한인들은 안 그러더라. 교회에서 사귄 동갑내기 친구랑 놀다가 알아냄.


쨌든 그렇게 갔는데 이제 약간 좀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집이여서 자유롭게 살지는 못햇어요.

유튜브나 게임도 주말이나 쉬는 날에 한 2시간 정도만 할 수 있었고(방장은 캐나다에 노트북 하나를 들고 갔는데 이걸로 한국에서 하던 것들을 할 수 없어서 포켓몬스터 금/은을 깔아 플레이했다.) 평소에는 책이나 외부활동을 하며 보냇음.


한국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잇던 방장에게는 무척이나 힘든 시기엿다... 물론 저런것보다 가족의 부재가 좀 컷음.


유학가고 한 달 동안은 자기 전에 맨날 울었다. 극단적 선택도 좀 많이 시도했었음. 목도 졸라보고 아침에 씼을 떄 세면대에 물 받아두고 대가리도 박아보고.

근데 뭐 쫄아서 끝까지는 못갓음. 그랬으면 방송도 못 햇겟져?


극단적 선택의 사유가 뭐였더라. 죽으면 뭔가 유령이 되서 가족을 보러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 같음.


가족이 가장 크기도 했겠지만 일단 캐나다 생활이 좀 어려웠어요. 초반에는.


일단 학교를 다니는데... 이게 다니는 애들도 다 캐나다인이고... 내 또래의 한인친구 한 명 있었는데(니나 팍. 근데 교포 2세였는지 3세였는지 한국말은 거의 못했다. 나중에 영어 잘하게 되고 나서는 놀리면서 친하게 진했음) 여자애여서 진해지기도 어려웠었다...


그래서 유학 다니고 한두달 정도 학교에서 방장의 친구는 윔피키드 책과 연필이었다.


왠지는 모르겠는데 학교에 한국어판 윔피키드 책이 있어서 쉬는 시간에는 하루종일 그거 읽었다. 수업시간에는 뭐... 뭐라고 하는지도 못 알아먹겠고, 떠들거나 뭐 할 친구도 없어서 연필로 놀았음.


그냥 연필로 역할놀이? 인형놀이 같은 거 함. 막 연필 돌리면서 싸우는 그런거 하고...


근데 이게 이럴수밖에 없던게 애초에 그 때 나랑 수업듣던 애들은 나랑 같은 학년이 아니였음. 나중에 알았는데 그 때 내 학년은 수학여행 같은 거 갔었다. ㅅㅄㅄ 그래서 더 친해지기 어려ㅑ웠던 것 같음.


메인이 캐나다 얘기가 아닌데 너무 길어지는군... 더 풀거 많은데 지금 다 쓰기는 뭐하니까 짧게 넘어갈게여. 캐나다 얘기는 나중에 더 해줌.


뭐 그렇게 힘들었지만? 방장의 노력으로(리스닝 기르겠다고 영어회화하는 거 하루에 2~3시간씩 유튜브로 듣고 그랬음) 말도 점점 트이고 친구들도 생겨서 잘 지냈다.

애초에 힘들기만 했으면 지금도 종종 캐나다 꿈은 안 꾸지... 한국에서는 못 하는 경험을 하는 게 참 좋앗다.


미식축구, 럭비, 레슬링, 할로윈, 스프링 댄스, 자유연구발표... 이런거 한국에서는 어떻게 하는데.


뭐 어쩄든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돌아온 방장은... 수학도 잘하는데 영어도 굇수가 되버립니다. 않이~~ 내가 당장 어제까지만 해도 원어민들이랑 생활하고 놀면서 다녔는데~~ 영어가 어렵겠냐고WWWWW


그으으으리고 방장은 이때부터 ㄹㅇ 초고수가 댑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공부 좀 치는 초딩이었으면 이제는 유사영재라고 불러도 괜찮을정도가 댐.


무슨 혈이라도 뚫린 듯이 공부를 잘하기 시작햇음. 영어는 뭐 그냥 말할 것도 없엇고... 수학을 이때 고등 수학까지 쭉쭉 진도를 내달림니다.


근데 방장이 계속 잘했으면 영재지 유사영재가 아니였겠져?? 점점 가면 갈수록 문제집 푸는 속도나 정답율도 조금씩 떨어지고...(그래도 설명하면 곧장 이해하고 풀 수 있었다) 학원에서 있는 시간이 좀 많이 길어지게 되요.


중학교부터는 거의 학원에서 살았던 것 가틈. 학교 끝나면 학원 갔다가 저녁 1시간 정도 먹고 다시 학원 가서 10시에 나옴.

방학하면 점심 먹고 가고...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이제 학원이 좀 쉬고 방장도 좀 놀게 댑니다. 이때 애들이랑 하루종일 롤하기 시작했어요.

기상-롤-밥-롤-밥-롤-수면이라는 기적적인 일들이 가능하게 되었음...


그래도 좀 시간 지나고 학원을 가기는 했지만여. 근데 독서실처럼 이용햇음. 수업을 하긴 했는데 자습시간이 더 길었다. 원래도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모... 약간 현타 좀 왔었어요. 사춘기도 겪고 하다보니 엉... 공부를 왜 하지 하는 생각이 좀 있었음.


나중에 행복해진다고는 하는데 그게 지금 행복 깎아먹으면서 해야할 일인가하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었어요. 이게 맞는걸가...


그런 생각 들고나서부터는 학원을 잘 안가게 됨. 애초에 저는 따로 수업 들어가지도 않았고(다른 애들이랑 같이 수업 듣기엔 제가 너무 레벨이 높았음. 애초에 저 혼자서 잘 하기도했고) 거의 학원 가면 자습만 하고 살았기에.


학원 간다고 하고서는 주변 놀이터 그네에서 몇시간씩 시간 보냈어요. 이 때가 좀 많이 힘들었음.


학원을 갈까? 공부를 할까? 근데 하면 너무 힘든데? 그렇다고 이렇게 시간을 버려? 나 여기서 뭐하는거지? 이럴거면... 같은 느낌으로 좀 있었던 것 같음.


물론 저런 생각 안하고 그냥 멍 때리고 있을 때가 좀 더 많긴 했어요.


어쨋든 저런 상황에서 시간 보낼게 필요하잔아요? 근데 뭐 급식폰이 좋으면 얼마나 좋고, 인터넷 요금제가 얼마나 좋겟음...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 끝나면 존나느리게 쓸 수 있게하는 무제한 가입되어 잇엇어요.


그래서... 이떄부터 커뮤니티에 유입되었던 것 같아요. 디시도 이 때 즈음에 처음 접함.


그냥 뭐 그때는 초개념이었나 실베였나. 그거 좀 깔짝대면서 웃었어요. 커뮤니티 특유의 짧고 강렬한 도파민에 엄청나게 중독됨... \


뭐 그렇다고 활동했던 건 아니고 그냥 눈팅만 했어요. 고닉하나 파서 눈팅하면서 개추 비추만 누르고 다녔음.


그냥 뭐 그렇게 그냥저냥 공부를 접게댐. 제대로 기억 안 나서 일의 순서가 뒤죽박죽인 것 같기는한데 대충 저런 느낌으로 공부를 안 하게 됫어요.


그러다가 코로나 끝나고 원래 다니던 곳 끊고 학원도 안 다니다가 친구들 다니는 학원 갔었음(가끔씩 말하는 영어쌤은 모두 여기 학원이다) 거기서도 뭐 공부 거의 안하고 살고 그랬어요.

그냥 애들이랑 놀려고 갔었음.


그러다가 고등학교 올라가서 거기도 그만 다녔음.


그냥 학원 다니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스트레스였던 것 가틈... 이때부터 ㄹㅇ찐트루로 공부 안하게 댑니다. 그 전까지는 그래도 학원에서 강제로 조금씩 하기라도 했는데 고등학교부터는 아에 안햇음.


그래도 모... 원래 공부했던 것도 잇고 유학경험도 잇고... 고등학교 성적이 아주 나쁘지는 않앗음. 3등급은 나왓으니가...


수학은... ㄹㅇ구라안치고 초중딩 때 공부했던 걸로 어떻게 해서 성적 냈었어요. 그냥 내가 수업 열심히 듣던 것도 있는데(수학 재밌어는 함. 공부가 싫어서 그렇지) 걍 그때의 저가 공부량이 상당히 많앗기에...

어떻게 할 수 잇엇음.


지금도 종종 생각하는게 초중딩 떄의 공부한창하고 하버드 근들갑 떨던 제가 지금의 저보다 더 똑똑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보다 행복할지는 모르겠는데.


어쨋든 그렇게 방장은 여기까지 이렇게 도달햇읍니다. 새벽에 쓰기도 햇고 기억도 잘 안 나서 아마 글이 이상해서 이해하기 힘들텐데 그냥 그렇게 들으샘.


구우우우욷이 제대로 쓸거면 아마 제가 그 때 당시 마음을 표현했던 글들을 찾으면 댈것같은데... 이게 중2병 감성도 있고 좀 부끄러운지라...


약간 유서 감성으로 적었던 것 같음. 방문 잠구고 창문 열어놓고 죽을까말까하는 심정으로 썻었던것같애요? 제대로 기억은 안 남. 애초에 남아있을지도 모르겟음.


세줄요약해보면

1. 공부 존나 잘하고 많이 햇음

2. 근데 현타옴

3. 그래서 던짐


인데 뭘 길게 설명햇는지 모르겟다.


여기까지 재밌는지 모르겠는 방장의 어린시절 이야기 엿습니당. 보다보니 뭐 사람이 극단적 선택만 하면서 산것같은데 그건 아니고 전부 웃으면서 보낸 시간이 더 깁니다... 그런데 그거는 쓰기 뭐하니 빠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


나중에 쓸 거없으면 이런거 더 써봄... 캐나다 이야기나 고등학교 떨어진 이야기나... 6시 22분이라. 이거 쓰기 시작할때는 5시 즘 이엇던 것 같은데 시간 빠르네... 이만 가보도록 하겟습니다.


오늘 휴방 안햇으면 방송하다가 잣겟다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