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기 - prologue
안녕? 악질이다.
정말 오랫만에 해당 폼으로 글을 쓰는 거 같다. 처음 댕게터, 댕피소에 글을 쓸 때에는 내 이야기를 남들에게 전하는 게 즐거웠고, 남들이 내 글을 읽고 웃는거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보람을 느꼈었다. 하지만 최근, 취업을 하고 사회전선에 나오니 점점 이런 곳들에 내 에너지를 쏟을만큼 힘이 남지가 않더라. 그래서 최근에는 팟지 같은 걸로 대충 때웠던 거 같다.
사실 필자는 번아웃? 비슷한 게 왔었던 적이 있다. 물론 번아웃만큼 심각한 건 아니고... 회사에서도 안좋은 일이 좀 연속해서 잡힌 게 있던지라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많이 지쳐있었던 시기였다.
그냥 모든 게 손에 안잡히던 시기. 어쩌다보니 정말 단 일주일만이라도 내가 하고싶은것만 하면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뒤덮었다. 그러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게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게 되더라.
물론 근무시간중에. 회사toRl들이 나한테 한 거 생각하면 이정도면 싸게 먹힌거임 (물론 나도 잘한건 없음ㅋㅋ)
그러던 중, 정말 필자가 하고 싶었던 거가 문득 떠올랐다. 바로
디즈니랜드. 군입대하기 전 갔던 홍콩에서 디즈니랜드를 가보긴 했지만, 여러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못즐기고 와서 한번만이라도 다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홀린듯이, 그리고 거의 계획없이 일본여행을 잡게 되었던 것이다.
사실 여행 자체는 원래 9월 초에 가려고 했다. 적당히 날씨 좋을 때, 그리고 회사 사람들 다 휴가 다녀와서 막내가 휴가 가더라도 눈치 안보일 때 가려고 했는데...
이 tlqkf 회사 toRl들이 학회네 미팅이네 뭐네 하면서 내 휴가는 밀리고 밀리고 밀리고 밀리고 밀리고 총 5번 밀려
내 늦여름휴가는 11월말에 휴가가 확정되는, 초얼리엑세스겨울휴가가 되는 미친 기적이 되어버렸다.
tlqkf 지들은 휴가 가고 싶을 때 가더니 나는 왜
게다가 밀렸다는 거에서 눈칠 조금 채실 분들도 몇 분 계실텐데, 밀린 대표적인 이유가 바빠서이다 보니, 계획을 짤 여유도 없어서, 휴가 2주전까지만 해도 비행기표 말고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는, 무계획의 끝판왕이 되어버린 것.
원래도 계획을 빽빽하게 짜는걸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아침엔 우에노, 저녁엔 시부야 이런식으로는 해왔었다. 근데 진짜 여행가기 한달, 심하면 2주전에도 연기가 되고 미팅준비네 학회준비네 하면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진짜 말그대로 출국 5시간전까지도 계획이 없는 상태였던것. (심지어 휴가 전날까지도 학회에 참석했었다. 참고로 일요일이었다)
의도치않게 계획 1도 없이, 정말 즉흥적으로 떠나는 일본 여행. 재미는 없겠지만, 나는 그나마 머리 잘 식히고 온 여행.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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