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적어도 되는건가?
정말 얼마만의 고향인걸까. 머또는 이세계에서 동료들과 함께했던 추억들을 되새기며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 그녀 뒤에는 이제 꺼져가는 불빛처럼 사라져가는 게이트가 있었고 점점 작아지더니 더이상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뭔가 시원섭섭한 기분을 뒤로하고 머또는 다시 돌아온 사회에 적응하며 힘을 숨기고 평범하게 살기로 했다.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온 머또는 다행스럽게도 자심이 소환되기 이전과 지금의 시간축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기억을 더듬으며 옛날의 머또와 다름없는 삶을 시작한다. "머하~머랭이들 안녕~" 자신이 지난 몇년동안 대체 어디에 갔었는지 어떤 경험을 했었는지 모르는 머랭이들은 순진무구하게 언제나처럼 머또에게 랜선너머로 인사했다.
"오늘은 뭐하기로 했더라~?"
너무 멀어진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메모를 찾으며 방송은 꽤나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머랭이들은 왠지 평소와는 다른 머또 같다며, 좀 더 피지컬이라던지 노래실력이라던지 목소리의 어투등등을 칭찬했다. 그야 당연한것이지만 피지컬은 하루하루가 악의 군단과 전쟁을 치루던 머또의 감각이 일반인을 월등히 넘어선 수준이었고 노래는 힘들어지고 다친 마음을 스스로 격려하기위해 부르다보니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그외에도 선두에 서서 사람들을 이끌며 성장하게된 머또는 자신도 모르게 좀더 질 좋은 방송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폴가이즈 1등을 연달아 한다던지 롤을 갑자기 브론즈 2에서 연승만을 달리며 하루만에 골드에 올라선다던지 이슈가 많아지면서 스트리머 머또는 점점 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와 다른 시간대의 저 멀리 이세계.
"묘하~!묘하~!미요전하! 만세!"
겨우겨우 남아있던 악의 군단 잔당들은 남몰래 힘을 키워 마왕의 공주 미요를 왕으로 삼아 다시금 세상을 지배하고자 하였다.
"전하. 조금만 지나면 게이트가 열릴 것 입니다. 저희들의 원수 머또가 돌아간 고향에는 인터넷이라는 것에 중독되어 잘 움직이지도 않고 쉘터에 쳐박혀있는 이들이 가득한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곳이라면 저희 악의 군단이 손쉽게 머또를 기습하여 새로운 세상을 지배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머또가 고향으로 돌아가며 남긴 게이트 흔적을 찾아 지구. 즉 서울 침공을 계획한 9,100명의 팔로워라 불리는 악의 군단은 복수의 칼날을 갈며 준비중이었다. 아침 8시 눈을 뜨고 평소처럼 '평범하게' 쉘터를 한번 둘러보며 머랭이들이 새벽에는 또 얼마나 달렸나 확인하던 머또는 게시글을 보게되었다
. [잡담] 누나! 누나! 누나! 서울 괜찮아?!
[아무말] 누나 지금 서울에 이상한거 생겼대!!
[잡담] 게이트라는거 뭐야? 지금 뭔데 난리야?
[잡담] 오늘 긴급속보 떴다! 봐봐! 이런식의 글들이 한페이지 가득찬 쉘터. 게시글을 들어가보니 뉴스유튜브링크가 게시된 글이 있었다. 뉴스의 내용은 이러했다. [오늘 새벽 서울 광화문광장에 갑자기 정체불명의 구멍이 허공에 나타났습니다. 시민중 한명이 구멍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게 된 이후로 정부는 구멍을 게이트라고 명시하고 민간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있습니다.]
머또는 그 구멍이 자신이 이세계에서부터 넘어온 게이트와 같은것임을 알고 있었다. 유튜브 라이브에 생중계되고 있는 광화문광장을 보며 머또는 급하게 나갈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절대로 공무원들만으로 저 게이트에서 나올 것들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머또 그녀라도 빨리 가야만 했다.
["어어?! 저게 뭐랭?!"]
짤막한 팔다리와 작은 키. 그러나 귀엽지 못한 분위기의 무언가. 가면과 망토를 두른 것들이 게이트에서 갑자기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사악한미소를 띠우며 등장한 여러명의 머랭 닮은 무언가들 뒤로 마지막에 나온것은 고양이 귀에 반짝이는 왕관을 쓴 미요였다.
"음...어째서 내가 짜리몽땅한 SD캐릭터가 된거지...?"
어떻게 보면 좀 귀여워보이는 조그만한 미요마왕은 약해지긴했지만 이정도로 자신을 막을 수 없다는듯 보라빛으로 물든 손을 뻗으며 외쳤다!
"전군 진격!" "묘하! 묘하! 묘하!!!"
이상한 단어를 외치며 사방을 부수는 악의 군단들로 광장을 순식간에 비명으로 가득찼다. 누나가 대충 올린 스토리 1화 제 방식으로 적어봤어요..ㅋㅋ;; *뭐 대충 이후 스토리는 서울은 갑작스런 기습으로 미요군단이 가득 퍼졌고 서울 말고도 세상 곳곳에 악의 군단이 나타나면서 혼자서 대항하기 힘든 머또님은 멀리 피난을 간다.
머또님은 숨겨던 힘을 다시 보이면서 이세계에서 자신의 동료들처럼 믿을만한 아군을 모으며 서울 탈환을 목표로 한다 이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