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기 - 3일차
작년 11월말 일본여행갔던 양반이 이제서야 3일차 글을 쓴다. 그렇다, 이 toRl. 계속 방치하다가 아 맞다 하면서 지금 쓰고 있는 거다.
그래도 -완- 치지 않고 끝까지 쓸 예정이다. 이거 아니면 쓸 글도 별로 없어서...
호텔에서 마주하는 아침 7시. 사실 어제 다리가 팅팅 부을 때까지 걷고 서있다보니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고역이었지만, 직장에서는 발휘한 적 없는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강제기상하는데 성공한 헤이거기고객이었다. 사실 그 전날 디즈니랜드에서의 줄을 기억하는지라, 조금 일찍 들어가자는 마음으로 악으로 깡으로 일어나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그와중에 호텔에서 보이는 제한적 요션뷰. 어쩐지 존1나 비싸더라.
일본식 오무라이스와 문어모양 비엔나 소세지를 조져주고 나니 (수준급으로 맛있었다) 하루종일 내내 걸을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하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전날과는 달리,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날은 구름한점 없는, 그렇다고 선선하면서 햇빛은 따스한 날씨다 보니, 여행하기에 최고의 날이라 자부하고, 호텔에서 서둘러 나왔고,
오픈 1시간전도 존1나 늦었다는 걸 깨닫기 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여러분들은 2시간전에 들어오시길.
??? : 그래서 이 toRl, 도쿄 디즈니랜드 두번 다녀온 거냐? 돈낭비 지리네~
이날 간 곳은, 도쿄디즈니랜드가 아니라 도쿄디즈니씨라는 곳이다.
참고로 도쿄디즈니랜드가 약간 가족친화적인 느낌이라면, 도쿄디즈니씨는 어트랙션 위주 느낌? 개인적으로는 둘 다 특색이 있어서 어느 하나를 가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
이게 디즈니랜드와는 살짝 다르게, 인공바다라고 해야하나, 둘러싸여있는 형태다 보니, 맑은 날에서는 사진빨은 정말 기가 막히게 뽑히는 특징이 있다.
예전같았으면 와 짱 멋있다 했을텐데, 나이를 점차 먹으니 대체 얼마나 많은 자본과 노동을 갈아넣어야 저런 테마파크를 만들까라는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더라.
그리고 디즈니랜드에서는 하염없이 줄을 서야만 했지만, 여기서는 어플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유로패스(DFA)가 있어서, 돈을 내면 비교적 덜 대기하면서 인기 어트랙션을 탈 수 있으니, 갈 의향이 있다면 이를 숙지해두자!
물론 1회당 15000~25000원이고 (어트랙션 따라 가격차이있음), 생각없이 쓰면 입장권값은 우숩게 넘기니 잘 생각하고 쓰는 걸 추천한다. 또 다른 곳에서 읽기로는 1시간마다 1회 살 수 있다고 하는 거 같더라 (필자는 천천히 걷다 보니, 체감을 못느낌)
그리고 두번 째 팁은 바로!
혼자 왔다면 여기서도 음식 먹기는 하늘에 별따기 수준으로 어려울 것이므로, 각오는 잘하시길.
이 거지같은 소세지(같은 무언가)와 딸기맥주가
3만원 나온다...
그나마 저기가 가장 줄이 짧았다...
호텔조식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듣기로는 호텔가서 식사 해결하는 사람도 꽤 있다고 카더라. 아님 말고... 재입장이 되는지 잘 몰라서)
그래서 대부분의 유명 어트랙션(기본 웨이팅이 2, 3시간이다) 은 샤랍앤택마이머니로 시간을 절약하고, 상대적 비인기 어트랙션은 주변을 보며 기다리면서, 시간을 녹이고 있던 때, 사건이 발생한다.
우디가 보면 극대노할 법한 이 어트랙션은 토이스토리 매니아 라는 것으로, 내부에 있는 카트를 타고 다니면서 카트에 설치되어있는 수동식 총을 과녁을 향해 쏘며 점수를 얻는 어트랙션이다.
잘 보이지는 않겠지만, 저기에 수동으로 당길 수 있는 손잡이가 있어, 속사를 하려면 존1나 힘들게 손잡이를 연속적으로 잡아당겼어야 한다.
토이스토리의 광팬인 필자는 절대 지나칠 수 없어, 아이 쒼나 하면서 타러 갔는데 앞의 메스가키 꼬맹이가 나를 보면서,
목 긋는 모습을 하며 도발을 하는게 아닌가. 그리고 같은 카트에 타게 되었는데, 멈추지 않았던 그 꼬맹이의 도발...
헤이거기고객(예비군, 행정병 출신, 그래도 저 꼬맹이보단 실사격 많이 함)
본토의 전통 메스가키 꼬맹이는 잠들어있던 식민지 출신 청년의 열정을 터트리는데 성공했고, 람보 빙의에 성공하고 만다.
참고로 꼬맹이는 7만점 나옴
애송아, 난 니가 태어나기 전에 토이스토리를 보면서 자랐단다. 이기고 싶으면 토이스토리 전시리즈를 정주행하고 다시 오거라. 난 한국에 있을테니ㅋ
그렇게 참교육 성공하고 나오는 길에
토이병정도 보고
수상하게 수상한 도넛도 먹고, (저 때 주토피아2 개봉시기랑 정확하게 겹쳐서 저기서 엄청나게 홍보했었다)
존1나 맛있던 초코 츄러스도 먹어주고
항구 사진도 좀 찍어주고,
어트랙션도 타주면 (가장 인기있는 어트랙션 중 하나, 저건 기본이 3시간 웨이팅이다)
멋진 저녁 야경이 찾아오게 된다.
그렇게 외로이 야경을 찍던 중, 정말 친절했던 디즈니 직원분이 와서 유창한 영어로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던 건 아직도 잊지 못한다.
덕분에 전신 사진도 찍을 수 있고 해서 정말 행복했다. 고마웠어요
밤 야경 역시 최고로 잘 나왔고,
저녁으로 소세지와 맥주를 조져주면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하루였다. (호텔로 돌아와서 과자로 마무리함)
행복했던 하루였다. 지갑은 비명을 질렀지만 말이다.
다음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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