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제로콜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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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제로콜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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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제로콜라를 마신다.

가끔 마시는 수준이 아니다.

거의 숭배에 가깝다.

사람들은 물없이 어떻게 사냐고 묻는다.

본인도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건 아직 살아있다는 점이다.

의사들은 하루 물 2리터를 권장한다.

본인은 하루 제로콜라 2리터를 마신다.

제로니까 괜찮지 않을까?

아마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근데 이름부터 제로인데 위험하면 사기 아닌가.

본인은 기업을 믿는다.

얼마전 쿠팡을봤다.

제로콜라 30개 1.7만원 하고있었다.

본인은 이성을 잃었다.

냉장고 상황도 고려하지 않은채 카트에 집어넣었다.

택배가오자 냉장고를 열었다.

이미 제로콜라가 있었다.

심지어 꽉 차있었다.

그 순간 본인은 깨달았다.

본인은 제로콜라를 “구매”하는게 아니다.

비상식량처럼 축적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핵전쟁을 대비하는 미국인처럼.

솔직히 이제 무섭다.

가끔 새벽 3시에 목말라서 일어나면
물 대신 제로콜라를 찾고있는 본인을 발견한다.

탄산이 목을 때리는 순간
“아 살아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쯤되면 중독 아니냐고?

맞다.

근데 담배는 몸에서 냄새라도 나지
본인은 콜라향 인간이다.

사회적으로 훨씬 이롭다.

코카콜라에게 경고한다.

만약 제로콜라 단종시키면
본인은 길거리에서 울부짖을 것이다.

그리고 펩시로 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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