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기 - 4&5일차 (完)
이번에 나온 요아소비 신스킨 글을 쓰면서 하핳 개비싸네 하면서 글을 쓸려고 접속하니까...
아 맞다...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라고 하면서 또 나중에 쓸까 고민하고 있던 나를 볼 수 있었기에, 억지로라도 적으려한다. 심지어 여행 기억도 조금씩 가물해지기도 하고.
4일차 아침 역시 든든하게 오므라이스와 가라아게로 배를 채워준다. 호텔비도 비싸 죽겠는데, 저걸로라도 돈값을 해야지. 3개월 할부기간동안 진짜 죽을 맛이었다.
다만, 비쌌던 이 호텔에서는 이날이 마지막이었다. 필자가 여태까지 적었던 여행기를 아마 다 까먹었을테지만, 여기 호텔은 이번 일본 여행동안 2번째로 묵은 호텔로, 마지막은 시내에 있는 호텔에 머무르면서 여유를 만끽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
다들 디즈니랜드의 설렘으로 모노레일에 탔을 때, 필자는 새로운 힐링을 위해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시내로 향하고 있었다 (어짜피 단방향이라 나가는 사람이나 들어가는 사람이나 같은 열차를 탈 수 밖에 없었다)
필자는 일본 여행을 꽤 많이 다녔는데, 매번 다닐때마다 이런식으로 만화, 애니 또는 버튜버 쪽으로 꽤나 양지로 올라와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저런 광고가 지하철, 옥외광고판, 심지어 호텔 로비까지 다양한 곳에 있었다. 한국이었다면 이정도로까지는 못느꼈을 것.
근데 문화침략은 예상 못함
보고 계십니까, 김구 선생님! 우리가 일본 땅에 볼 말랑말랑 캐릭터 깃발을 꽂ㅇ
어어 어디가세요
여기가 세번 째 숙소. 뭔가 왼쪽에 익숙한 게 보인다면, 저건 도쿄돔이다.
어짜피 동절기에 가서 야구경기도 없었고, 들어가지도 못했지만, 여기 호텔이 그 당시 비수기철이라 덤핑할인을 세게 때려서 굉장히 싼 값에 들어갈 수 있었기에 후회는 없는편.
덕후들의 성지, 아키하바라도 당연히 가주고,
아아 보고계십니까, 김구 선생ㄴ,
아 자꾸 어딜 가세요 아는척 하지 말라뇨
바닷바람 맞아 제대로 삮아버린 해적들
그리고 끝났다.
뭔가 요즘 애니라던가 이런걸 안보니까 예전처럼 아키하바라가 재밌진 않더라. 필자도 늘 아키하바라가 즐거울 줄 알앗는데, 이런식으로 되어서 많이 당황스럽더라.
하지만 최근에 끊은건 애니지, 게임은 아닌 법!
여긴 시부야에 있는 게임 센터.
캡콤
점프
포켓몬
닌텐도 등
일본 산하 유명 게임 및 코믹이 들어와있는 곳이기도 하다. 만약 시부야 쪽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길게 시간 안잡아먹으니 (하나의 층에 다 몰려 있다) 한번 쯤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직도 저거 안산게 후회된다
하지만 필자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으니...
어 나는 소닉광팬이야
죽기전에 오버워치x소닉 콜라보만 기다리고 있어
언젠간 하리라고 믿어
미친 트리도 보고
1트만에 최애 캐릭터 뽑아서 기분이 좋았고,
저기서 30만원을 써서 남은 여행 내내 예산안에 시달렸다.
마성의 세가 tlqkf
후회는 없긴함
여긴 그 유명한 시부야 사거리이긴 한데... 이날 하필 공사중이고 비도 내려서 사진빨은 최악. 날씨 좋을 때 한 번 가보길.
아이 김구 선생님 저희가 맘스터치로 일본에 침략했다고요?
자꾸 어딜가세요
저녁은 긴자 근처로 가서
신사도 구경해주고 (신사인지는 모름, 진짜 계획없이 긴자에 맛있는 거 있다고 해서 간 거라 사전조사 자체가 없었음)
개맛있는 라멘+교자+살얼음 맥주를 조져주고
호텔에서 편의점 캔맥주와 함께 편안하게 시내 야경을 봐 준 뒤,
오버워치 일퀘함.
그래도 여긴 와이파이 잘 터지고 전기 좋더라.
조식도 먹을겸 아침일찍 일어나니, 길거리에 아무도 없는 시내를 보는것도 꽤 흥미로웠다.
초록색은 메론소다가 전부인 상남자의 아침이다.
조식 경치는 좋음
아침에 씻고 나니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좀 많이 비어서 경치보며 옵치 2판 돌려주고(?)
호텔 근처 돌아봐주면서 쉬는 와중, 슬슬 점심시간이 되서 뭘 먹을까 생각하는 와중, 갑자기 필자의 뇌리를 스치는 생각.
여긴 야구장이 있으니, 여기서 밥을 먹으면 일본 야구장 음식을 소개하는 게 되지 않을까?
소개합니다, 일본 도쿄돔에서 파는 치킨! 맛은!
짜다. 그것도 맛없게 짜다. 님들은 먹지 마라. 내 인생에서 이것보다 맛없는 치킨은 먹어본 적이 없다. 아직도 일본여행중에 저것보다 돈 아까웠던 적은 없었다. 감튀만 먹고 배 채웠다.
그렇게 오랫만에 속세(회사)에서 벗어나 공원 벤치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이국의 자연스런 풍경을 보면ㅅ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회사에서 전화하면서 나한테 물어보더라. tlqkf 인수인계 분명히 하고 간 사안이었는데. 덕분에 기분만 whssk 잡쳤다.
원래 다른 곳에서 초밥을 먹고 싶었는데, 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던가, 오야코동 같이 너무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던가와 같은 사유로 오히려 일본음식의 대명사인 초밥이 차순위로 계속 밀리다가, 공항에서 저녁 비행기 출발 전에 겨우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게 행복이지 캬
심지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오케이 저기 큼지막한 초코칩이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완벽하게 마무ㄹ
팥이었다. 제대로 자세히 볼 걸
이렇게 해서 필자의 작년 11월 일본 여행기는 여기서 마무리되었다. 약간 급마무리된 거 같다면, 사실 너무 오래 시간이 흘러서, 기억이 많이 날라갔다. 날림으로 겨우 하다보니...
그래도 다음에 후기겸 해서 짧은 글로 돌아오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