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o "supercell, 재시동합니다"
supercell, 재시동합니다.
신곡의 타이틀은 「밤과 푸름」.
보컬은, 야나기나기.
극장 애니메이션 『마법사의 밤』의 주제가입니다.
그립네요. 『마법사의 밤』은, PC 게임판에서 주제가를 담당했었지요.
지금은 누구나 아는 타입문. 그렇지만 사실, 당시부터 누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동인 서클에서 시작해『월희』와『Fate/stay night』를 세상에 선보였던 TYPE-MOON.
저희 입장에서 보면, 까마득히 앞을 달려가고 있는 존재였습니다.
지명도도, 작품 그 자체의 힘도, 압도적이었죠.
supercell 역시, 일러스트레이터들과 음악을 만드는 제가 모인 그룹입니다.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 세상에 전하는, 그 길을 아주 옛날부터 걸어오던 TYPE-MOON이라는 존재는, 멤버 모두에게 있어 대선배였습니다.
당시 제안을 받고, Skype로 멤버들에게 보고했을 때도, 「TYPE-MOON 곡을 만든다고?」라며, 엄청나게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나스 씨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죠. 완성된 후에는 온천 여행도 보내주셨습니다.
곡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그런 추억도 있는 작품입니다.
이 곡이 완성된 것이 7월 후반쯤이었기 때문에, 아직 작업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급작스럽게 결정된 이야기이기도 해서, 감회에 젖기보다는 지금도 평범하게 만들고 있는 중간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supercell의 곡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런 기회가 없었다면, 아마 supercell은 잠든 채였을 거라 생각합니다.
supercell의 신곡을 나기 씨가 불르는건 『Today Is A Beautiful Day』 이후 처음입니다.
약 15년.
숫자로 치면, 기네요.
그사이에 듣기 시작해 준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당시에 듣던 곡이 이번 소식으로 문득 머릿속에 흘러나온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각자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다시 새로운 곡을 한 곡 들려준다.
이번 곡은, 예전의 제가 아닙니다.
지금의 제가 만든 곡.
그것을, 지금의 나기 씨가 불러주었습니다.
소리를 만들고, 노래를 듣고, 다시 고친다.
노래의 한 마디, 기타의 음량, 하이햇의 울림. 마지막까지 그런 부분을 매만지고 있었습니다.
재시동이라는 큰 단어의 내용도, 제게는 그런 작업들이 쌓이는 것입니다.
지금은, 이 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우선은, 공개된 90초 영상으로 들어봐 주세요.
『마법사의 밤』 영상과 함께, 「밤과 푸름」이 흘러나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에게도, 오랜만에 supercell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찾아와 주신 분에게도, 닿는다면 기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