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르 프로밀리아 | 첫 만남 '난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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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르 프로밀리아 | 첫 만남 '난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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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르 프로밀리아 | 첫 만남 '난향자'

 

아주르 프로밀리아 | 첫 만남 '난향자'

 

「다른 이들 눈엔 관 속에서 나온 사람은… 강시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겠지만…  원망할 생각은 없사옵니다. 

살아남았기에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더 많이 보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성림자님과의 만남처럼, 이것도 제게 주어진 복이어요.」

 

고풍스러운 도포를 걸치고 머리에 신비로운 부적을 붙인 소녀 난향자는,

음침한 기운과 창백한 낯빛 탓에 어딘가 서늘한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정작 낯선 이가 다가오면, 더 크게 놀라는 쪽은 언제나 난향자랍니다.

 

어둡고 비좁은,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곳은 누구나 답답해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낯을 가리는 난향자는 오히려 그런 곳에 몸을 숨기기를 좋아해요.

어쩔 수 없이 길을 나서야 할 때면,  햇빛을 가리려고 관을 통째로 지고 다니기까지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