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헬레이저: 리바이벌 엔딩 후기
한 줄 요약: 이 시리즈에서 가죽 껍질 벗겨진 인간들은 믿지 말것.
'헬레이저: 리바이벌'의 엔딩을 봤습니다.
게임은 FPS 호러서바이벌 게임으로, 인벤토리나 퍼즐 방식 등 적잖은 방식이 바이오하자드 풍의 골자를 따라갑니다.
다만 헬레이저에서는 주인공이 헬레이저의 상징이기도 한 박스 퍼즐 '비탄의 배열장치'를 이용해
불을 뿜어내고, 퍼즐을 풀고, 또는 시그니처 피니시인 갈고리 걸기 등을 직접 제한적으로나마 체험하는 것으로
차별점을 둡니다.
헬레이저 내부에서는 BDSM을 기반으로 한 고어묘사가 한 가득 나옵니다. 원없이 나옵니다.
만약 잔혹성과 이런 SM적인 묘사가 순화됐을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은 안심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애인과 좀 하드한 방식의 순애를 즐기던 중 박스퍼즐을 풀게된 주인공 에이단 린치가
수도승들에게 끌려간 애인 서니(본명 윤선희)를 '멀쩡한 모습'으로 되찾기 위해
승천차원과 수도사들을 숭배하는 컬트를 상대로
미궁과 컬트 교단을 오고가며 고생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게임에서는 상인과 파밍을 통해 무기를 얻고, 업그레이드 파츠를 사용해 무기를 강화해 싸워나가는 식인데,
전투를 전면으로 내세우기에는 평소 총알이 많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전반적으로 물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원을 아끼는 방향으로 싸워나가는 쪽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1편과 2편에서 보여줬던 쾌락과 향락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보여줘 영화를 봤던 입장에선 만족스러웠습니다.
최적화도 만족스러워서 좋았지만,
다만 사격음은 많이 밋밋한 편이어서 아쉬웠고,
자물쇠따기는 자원이 극도로 제한되는 주제에 판정이 지나치게 뻑뻑해 끔찍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미궁... 미궁은 원작(영화 기준)에서 보여주던 미궁의 외우주적인 모습을 게임의 특성으로 잘 살려냈습니다만,
문제는 길 찾기가 끔찍합니다. 특히 무언가에 쫒기는 와중에는 여기만큼 끔찍한 구간이 없었습니다.
그점이 아쉬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