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 (by. forsurelove)

배그모바일공식 공모전 게시판

Moment (by. forsure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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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forsurelove입니다.

2020년 새해가 밝게 떠오르고 있는 1월 어느날,
저는 동네의 어느 한 카페에서 고민 끝에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 한번 해보자!'

이 결심은 저를 약 2주가 넘게 작업을 하게 해주는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기획 및 레이아웃 설정



그건 바로 이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 새하얀 에란겔 공모전>에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였는데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한국에 상륙하는걸 손꼽아 기다리고, 첫날부터 지금까지,
지금은 로얄패스를 매번 구입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 유저로서
떠오르는 많은 에피소드와 아이디어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게임을 하면서 저는
허무하고 억울하게 죽은적도,
람보같이 활보한 적도,
치킨을 뜯어본 적도 있었던 저는 
고민끝에 에란겔에서 길리슈트를 입고,
보급상자를 얻기위해 정말 고군분투 했던 한 '순간'을 만들 계획을 하게 됩니다.


우선 저는 이 모든걸 3D로 작업하려고 했기 때문에,
반드시 어떤 구도와 상황을 전제하고 만들어야 할지,
그리고 이 상황에 어떤 배틀그라운드 내의 소품이 필요하며,
제작해야할지를 파악해야 하는게 급선무였습니다.



 

가장 처음 어떻게 표현할지를 구상한 러프스케치



또한 이번 '새하얀 에란겔' 업데이트로 있었던 케이블카와 크리스마스 보급상자또한 표현하고 싶었기에, 
이러한 메인 오브젝트들의 배치를 먼저 여러 러프 스케치로 구상한 후에,
본격적인 작업 레이아웃 리스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가장 처음 만들려고 했던 오브젝트들의 리스트


러프 스케치로 대략적인 큰 그림을 만든다음에 구현하고픈 오브젝트들을 적어놓으니 왠걸..
상당히 많았습니다. 기획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작업을 빨리 시작해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위의 리스트에서 90% 이상은 전부 계획대로 만들어졌네요.


물론 대부분의 오브젝트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직접 만드는 거기에 시간이 꽤 필요했습니다.

 

본격적인 모델링 작업


 

제일 먼저 시작한 오브젝트들인 루팅박스와 5.56mm(5탄), 7.62mm(7탄)탄박스와 탄들


일단 압도적인 제작 레이아웃 리스트에 압도(ㅠ)된 저는 
빨리 마무리지을 수 있는, 잘 할수있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3D로 디오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3가지의 단계가 필요합니다.
모델링 -> UV 정리 및 최적화 -> 텍스쳐링

모델링은 모든 오브젝트의 모양새를 만드는 것이고
UV정리는 그 모양새에 색(텍스쳐)를 입히기 위한 공간을 잘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텍스쳐링은 모양새에 색을 입히는 거죠.
마치 클레이에 사람을 빚어서 그 위해 여러 도색을 하는 작업과 매우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하나 완성해나가기보단 빠르게 하기 위해 모델링을 전부 다 하고,
UV 정리 및 최적화를 다 하고, 텍스쳐링을 한번에 다 하기로 결심했었습니다.

우선 위 사진처럼 루팅박스와 탄박스, 탄종들을 만들기 시작해서

 


새하얀 에란겔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보급품과

 

에란겔에 있는 익숙한 큰집
저한테는 왠지 에란겔 하면 이 집이 먼저 떠오르네요

 

작은 초소들도 만듭니다.


또한

 

수류탄과

 

연막탄도 만들어줍니다.



분명히 게임내 소품만 만들면 허전할 거 같어서
좀 더 사실감을 넣기 위해 소품들도 만들어줍니다.
에란겔이 체르노빌, 흑해 근처를 배경으로 만들었다는 전제하에 
많은 레퍼런스들을 통해 소품들을 디자인, 제작합니다.

 

왠지 러시아에서는 흔할 것 같은 파란 나무 재질의 벤치와

 

쓰레기, 쓰레기 더미들

 

러시아 근교의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전봇대, 전선들과

 

나무 펜스들을 만들어줍니다.
 


위 사진들은 텍스쳐링까지 꽤 완성된 단계입니다만,
실제로는 모델링하나 끝내면 곧바고 다음 모델링, 곧바로 다음 모델링 그렇게 했습니다.

바쁜날에는 틈틈히 짬을 내서 소품을,
시간이 되는 주말과 연휴에는 가장 공이 많이드는 사람과 버기카, 총들을 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머리와 손이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작업들이었는데
음악과 커피가 많은 도움을 줬네요 :P
 


하나하나 완성해가면서 돌아보는 뿌듯함이 나름 컸습니다.
처음에 소품들을 만들때도, 나중에 이렇게 버기카와 

 

저의 게임내 최애 돌격소총인 M16A4와 ACOG 배율

내가 잡으면 폭죽... 남이 잡으면 진짜 저격총인 M24와 8배율

 

무서운 M24

모델링할때 하나하나 부품들의 세세한 디테일 작업이 특히 필요한
총들과 부품들을 완성했을 때, 그리고


 

3뚝과 플레이어

사람들을 하나하나 만들때도 그 과정이 비록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보람이 있었습니다.

모든 제작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소소한 행복했던 순간은 아래의 3뚝, 진통제, 후라이팬 같은 
<배틀그라운드> 하면 저도, 친구들도 떠올리는 것들을 만들때였던 것 같습니다 :)
 

3뚝만 있으면 그 게임은 한결 든든하죠

왠지 실제로 판매할 것 같은 비주얼의 진통제

라이언 근접무기, 이걸들고 근접전 아케이드를 하는 재미가 있죠


그렇게  약 2주가 지났습니다.



 

그 많던 리스트의 오브젝트들은 하나하나 완성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리스트를 마무리하고 잘때 가장 행복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사람도 베이스를 만들고, 옷도 만듭니다.
 

가장 대중적인 메타들 중 하나인 '여포 메타' 룩


러프 스케치의 상황에 맞게 버기카에 타는 플레이어의 룩은 '여포 메타' 룩으로 정했습니다.
최대한 옷의 질감도 살리도록 세심하게 작업을 해줍니다.
 

약 400개가 넘는 잎사귀가 들어간 길리슈트

보급품을 먹는 길리슈트 플레이어도 만들어줍니다.
무려 400개가 넘는 잎사귀를 그의 몸에 감사주다 생각해보니,
모바일에서는 그렇게 많이 먹어봤던 길리슈트를,
PC에서는 한번도 못먹어봤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주륵 전 PC판 배그는 너무 못합니다 흑흑

아, 길리슈트 플레이어가 저런 자세인 것은 바로 수류탄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나중의 장면에 수류탄을 한번 찾아보세요 :P

 

디오라마를 만들어봅시다!



어느정도 모델링들이 완성이 되가자, 이젠 디오라마의 작업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가장 처음 완성된 모델들로 만든 러프 레이아웃. 뭔가 텅텅 빈 느낌이 듭니다.

우선 처음 계획한 러프 스케치에 가장 근접하게 완성된 모델링부터 배치를 해줍니다.
그리고 좀 쉬다가 다시 보고, 가족, 친구들에게 물어보면서 구도, 크기등의 자문도 구했습니다.

 

스케일을 조정한 다음에는, 특수효과를 넣어야 할 시뮬레이션을 해야 했습니다.
가장 처음에 계획했을때는 버기카가 영화나 광고같은 드리프트 효과를 보이길 원했는데,
이런건 에란겔이 아니라 미라마 에서만 가능하겠죠?ㅎ
결국 저정도의 모래바람은 취소하고, 에란겔의 지형에서 가능할 것 같은 정도만 넣었습니다.

 

처음 작업중에 넣었던 물 시뮬레이션. 왠지 상자 앞에 길리슈트 플레이어가 어푸어푸하는 것 같네요

사실, 이곳에 바닷물을 넣고싶었는데, 여러번 테스트를 해본 결과
디오라마와 전체적으로는 맞지않아 과감하게 빼줬습니다.

 

모델링도 시간이 좀 걸렸지만, 생각보다 특수효과들을
제가 원하는 상황에 맞게 시뮬레이션을 하는 건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폭발은 폭발대로,
보급품의 연기는 연기대로,
버기카의 모래바람은 모래바람대로
제가 원하는 모양들이 있었거든요.
이걸 맞추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뒤에 웃기게 생긴게 나무입니다 'ㅅ'

그렇게 많은 시행착오와 테스트를 하고나서, 본격적인 렌더링에 들어갔습니다.


 

하나하나 색을 입쳐가는 과정

조금씩 디오라마는 활기를 뛰기 시작합니다.

 

오직 최종 승자만이 이 보급상자를 먹을 수 있지.


디오라마의 받침대도 만들고, 지형도 텍스쳐링을 해줍니다.

 

당신이라면 M24를 가져가겠습니까, 라이언 후라이팬을 가져가겠습니까


 

컴퓨터가 렌더링을 할때면 엄청난 소리를 내며 힘들어합니다 그때 저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집과 소초, 나무들, 버기카, 플레이어들도 세밀하게 위치, 크기를 조정해줍니다.
진통제, 탄통, 드링크, 쓰레기더미 등등의 소품들도 배치를 더 오밀조밀하게 해줍니다.
폭발, 붉은 연기, 모래바람 등의 특수효과들도 최종적으로 세팅 및 배치를 해줍니다.



그리고 렌더링을 해줍니다.

 


이제 완성되었습니다.
제목은 <Moment(순간)>으로 정하였습니다.
수많은 유저들이 보급품을 먹으러 가다 죽은 에란겔 어느 해변가 집 주변.
팀원도 죽고 홀로 남은 길리슈트 플레이어가
적팀의 버기카를 터트리면서까지 간 따끈따끈한 보급상자 앞에는 
또 한명의 플레이어가 무섭게 버기카를 몰고 돌진하고 있습니다.
그걸 보고 수류탄을 던지는 그 순간,
이 수류탄으로 버기카 플레이어가 살아남을지,
길리슈트 플레이어가 살아남을지,
누가 살아남을지 운명이 정해지는 그 '순간'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처음 러프 스케치와는 다소 다른 느낌이 있고 많이 부족하지만,
어느정도 제가 생각한 부분들이 잘 표현되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에필로그



처음 만들기로 결심을 하고 약 15일 정도동안의 기간이 소요됬는데 
연휴에는 밤낮으로 작업하느라 커피와는 베프가 된거같네요.
수류탄은 찾으셨나요? :P


그만큼 많은 시간동안 아주 다양한 종류의 모델링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동안 해보지못한 모델링 및 렌더링 기술들도 이번 디오라마 제작에서
많이 활용해서 제작할 수 있었기에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버기카에 탄 플레이어의 옷은 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옷을 따라한 겁니다 :)
하지만 게임하면서 놓였던 상황은 길리슈트를 입은 모습이 더 저에게 가까웠네요.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제가 만든 디오라마와 같은 상황을 보시면서 공감하셨길 바랍니다 :)
 


이상으로 <Moment> 디오라마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orsurelove 님의 공모전 원본 링크 -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375834&memberNo=84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