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응애가 겪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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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응애가 겪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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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무서운 얘기는 아니지만 제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저에게 일어난일입니다.

저희집은 아빠,엄마,동생,나,할머니 이렇게 5명이서 살고 있었습니다.

5명이서 살지만 방은 3개뿐이라

큰방에 할머니, 작은방에 동생과나, 엄마아빠는 침실방에서 잠을자고 보냈습니다.

하지만 사춘기도 오고 동생(여동생)과 같이 지내는게 너무 불편해져서 2층침대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거실에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거실에서 잔다고해서 불편한건 전혀 없었고 그냥 거실바닥에 이불깔고

밤늦게까지 티비보면서 잠을 청햇던지라 오히려 저한테는 더 좋은 상황이었죠.

이날도 마찬가지로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 잠 잘 준비를 마치고 쉬고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아빠도 저랑 같이 자겠다고 하셔서 옆에서 같이 누워 티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저는 잠이 들었고 날이 좀 더운 여름날이어서 그런지

자다가 뒤척이고 다시 자다가 깨고를 반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야심한 새벽에 쉬야가 너무 마려워서 눈이 번쩍 떠지더니

화장실로 얼른 갈려고 몸을 일으킬려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라고요..

그날 처음으로 가위에 눌린겁니다.

정말 누워있는채로 몸에는 힘을 주는거 같아도 전혀 미동이 없고

천장과 옆을 힘들게 바라만 볼뿐 전혀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눌려본 가위라 무서운것도 무서운거지만 화장실도 너무 가고 싶었기에

필사적으로 몸을 일으켜볼려고 했는데.. 정말 1도 움직여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러다 생각이 난게 제옆에는 아빠가 자고있으니 아빠한테 신호를 주면

이 상황을 어떻게든 도와주지 않을까 싶어

누워있는 상태로 아빠한테 최대한 신호를 주기위해 입도 움직여볼려고 하고, 최대한 뒤척여볼려고 하고 오만 수단을 써보았습니다.

하지만 왜인지 목소리도 안 나오고 점점 심장만 빨리 뛰고 힘만 들더라고요..

그때 저는 누워있는채로 시선을 반대로 옮기게 되는데요

제가 누워서 자고있는 거실에는 눈을 조금만 옆으로 옮겨도 보이는 베란다 문이 있습니다.

흔히 보이는 큰투명 유리 미닫이문 입니다.

이게 밤이다 보니깐 밖은 어두컴컴하고 그래서인지 몰라도 평소라면 그냥 바깥 풍경만

보이겠지만 그날은 베란다문이 거울처럼 저희 집이랑 저를 비춰보여주더라고요.

물론 거울처럼 완벽하게 저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실루엣은 보이는 형태로요.

저는 그 문을 통해서 누워서 발버둥 칠려고하는 저의 모습을 보았고

제 뒤로는 마찬가지로 누워서 자고잇을 아빠가 잇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유리창에 비춰보인것은 앉은채로 저를 뻔히 쳐다보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빠가 왜 앉아있을까? 앉아서 나를 보고 있다면 왜 힘들어하고있는 나를 깨워 주지는 않을까?

아빠가 진짜로 내옆에서 자고있는건 맞나? 정말 오만 생각이 저를 스쳐갔고

무서운 감정으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때 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저도 모르게 그자리에서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신기하게도 가위에 짓눌렷던 몸이 거짓말처럼 바로 움직일수 있게 되더라고요..

저는 그 상태로 자고있는 아빠를 보았지만

아까전의 문에서 비춰보였던 앉아있던 아빠는 온데간데 없고 그냥 누워서 잘 자고있는 아빠만 있었습니다.

저는 아빠를 흔들어 깨웠고 오줌을 쌌다.. 깨워서 미안하다 설명을 대충하고 뒤처리를 도와 다시 잘준비를 했습니다.

한바탕 소동이 있었기에 다시 자기는 힘들줄 알았지만 그래도 피곤햇는지 어찌저찌 잠은 자게 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저는 아빠한테 어제 있었던일을 자초지종 설명하였고

제 얘기를 듣던 아빠는 생각을 하더니 저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근데 어제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잤는데 어떻게 문으로 우리가 보였을까?"

그 질문을 들은 저는 다시 한 번 소름을 느꼈습니다.

당시는 여름이라 잘때 무조건 베란다 문을 열어놓고 자는데.. 생각을 해보니 새벽에 우리 모습을 어떻게 본거지?

확실히 문이 열려있으면 비춰서 보여줄 유리가 없을건데 어떻게 저는 그상황을 보았던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의문은 해결이 안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거실에서 자는 빈도를 줄이게 되었고 이 이야기는 아빠와 저의 비밀로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빠는 저를 놀리고싶어서 일부러 그런 무서운 질문을 한걸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리고 저의 첫 가위눌림 사건은 그렇게 막을내렸습니다

그날 겪었던 일들은 아빠의 장난이었으면 좋겟네요.. 아니 장난이어야만 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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